시장 점포 대부분 흙탕물 피해…주택·차량 등도 물에 잠겨
고립된 주민들 구조·대피도…도로 19개 구간 통제됐다 차례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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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로 뒤덮인 울산 태화시장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울산을 지나간 24일 오전 중구 태화시장이 많은 비로 침수돼 흙탕물로 뒤덮여 있다. 2021.8.24 yongtae@yna.co.kr |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김용태 기자 = 24일 오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지나간 울산은 2시간여 동안 천둥·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태화시장 일대가 한때 물에 잠기고, 주택, 도로 등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2시 기준 중심기압 996hPa, 최대 풍속 시속 65㎞(초속 18m) 규모로 경남 밀양 동쪽 약 14㎞ 육상에서 시속 47㎞로 북동진했다.
이즈음 태풍과 가장 근접했던 울산에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강한 바람이 불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울산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중구 태화시장 일대에는 한때 물이 차오르면서 시장 점포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보았다.
상인들은 중구청 공무원 등과 함께 물을 빼내는 등 복구 작업에 나섰다.
태화시장 일대는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 울산에 시간당 최대 139㎜ 비가 내리면서 300여 개 점포와 노점이 대부분 물에 잠겼고,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태화동 한 주택에서는 일가족 5명이 집 주변에 불어난 물 때문에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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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시장 또 침수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울산을 지나간 24일 오전 중구 태화시장이 많은 비로 침수돼 상인들이 물에 젖은 집기류를 옮기고 있다. 2021.8.24 yongtae@yna.co.kr |
태화동 행정복지센터 일원 도로에도 한때 주차된 차량 바퀴가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르기도 했다.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평천마을 5가구 주민 10명가량이 호우 피해를 우려해 경로당으로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또 한 요양병원 지하층 산소용기실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 동구 상가와 울주군 주택이 각각 침수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차량 침수 신고도 북구 6건, 울주군 4건이 접수됐다.
울산소방본부는 자정부터 271건에 달하는 태풍 관련 신고를 접수해 이 중 59건을 처리했다.
오전 3시께 태화교 수위(홍수주의보 단계 4.5m)가 4.13m까지 차오르면서 강변 산책로 일부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번영교 강북지하차도 등 도로 19개 구간이 통제됐다가, 차츰 통제가 해제되고 있다.
시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계속 집계 중이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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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침수된 울산 태화시장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울산을 지나간 24일 오전 중구 태화시장이 많은 비로 침수돼 상인들이 집기류를 물에 씻어내고 있다. 2021.8.24 yongtae@yna.co.kr |
앞서 울산에는 23일 오후 10시에 태풍주의보가, 오후 11시에 태풍경보가 잇따라 발효됐다.
굵은 비가 내린 24일 0시부터 오전 3시까지 3시간 동안 울산지역 강수량을 보면 대표 관측지점인 울산기상대(중구 서동)가 93㎜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설치된 지점 중에서는 북구 매곡 115㎜, 울주군 삼동 105㎜ 등이 대표 관측소보다 많았다.
특히 울산시 관측 결과 매곡에는 0시 50분부터 오전 1시 50분까지 1시간 동안 쏟아진 비의 양이 8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에 울주군 간절곶 31.5㎜, 동구 울기 48.5㎜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바람은 동구 이덕서에서 순간 최대 초속 31m로 가장 강했다.
간절곶 25m, 온산 20.7m 등에도 강풍이 불었다.
다만 울산기상대는 최대 초속 8.7m를 기록하는 등 도심에서는 비교적 바람이 강하지 않았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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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김용태 기자 = 24일 오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지나간 울산은 2시간여 동안 천둥·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태화시장 일대가 한때 물에 잠기고, 주택, 도로 등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2시 기준 중심기압 996hPa, 최대 풍속 시속 65㎞(초속 18m) 규모로 경남 밀양 동쪽 약 14㎞ 육상에서 시속 47㎞로 북동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