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 150㎜ 비 더 온다…"하늘·바닷길 정상화"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24일 제주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권에 벗어났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태풍 오마이스가 남긴 성산일출봉 풍경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제주를 지나간 23일 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모습. 2021.8.23 jihopark@yna.co.kr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한 전날 하루 한라산 삼각봉에 94.5㎜, 진달래밭 93.5㎜의 비가 내렸다.

그 외 지점별 강수량은 산천단 26㎜, 선흘 23㎜, 제주가시리 22㎜, 태풍센터 21㎜ 등이다.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25.3ｍ, 진달래밭 20.7ｍ, 새별오름 18.8ｍ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제주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전날 오후 결항했던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정상적으로 운항하는 것으로 계획됐다"며 "여객선도 정상화된다. 다만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일부 여객선의 경우 통제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 오마이스가 제주를 통과할 때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다행히 약한 바람 세기에 비도 많이 뿌리지 않아 밤사이 태풍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제주는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늦은 오후께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5일 새벽부터 다시 시작돼 26일까지 이어지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50∼150㎜다.

육·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육상에 바람이 초속 8∼13ｍ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2∼4ｍ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오늘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경각심을 갖고 사전에 대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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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24일 제주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권에 벗어났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한 전날 하루 한라산 삼각봉에 94.5㎜, 진달래밭 93.5㎜의 비가 내렸다.

그 외 지점별 강수량은 산천단 26㎜, 선흘 23㎜, 제주가시리 22㎜, 태풍센터 21㎜ 등이다.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25.3ｍ, 진달래밭 20.7ｍ, 새별오름 18.8ｍ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