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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美, 카불 탈출 가속 '궤도 진입'…"총격 등 공항 밖 폭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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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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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카불 공항 탈출 작전이 궤도에 오른 가운데, 오는 31일까지로 설정된 대피 작전 종료 시한이 다가오며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간 23일 오전 3시부터 24시간 동안 C-17, C-130 등 미군 수송기 28대를 투입해 약 1만400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61대의 연합군 항공기도 이 기간에 5천900명을 태우고 아프간을 빠져나갔습니다.

지난 15일 카불이 탈레반에 넘어간 이후 일주일 동안 혼란을 거듭한 끝에 일일 대피자 수가 미국의 예상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하루 5천∼9천 명을 대피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의 수도 카불 함락 직전인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공수작전으로 지금까지 3만 7천여 명, 지난달 말부터는 4만 2천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다만, 공항에 진입하려는 이들에 대한 폭력 사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카불 공항 밖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아프간군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정한 대피 시한인 31일이 다가오는 것도 압박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미국의 대피 작전을 방해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8월 31일은 미국이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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