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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양식장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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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사료 공급 중단하고 비상발전기 등 시설 점검" 당부

연합뉴스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거칠어진 파도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의 파도가 점차 거칠어지고 있다. 2021.8.23 jihopark@yna.co.kr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대비해 양식장 관리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23일 당부했다.

수산과학원은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상권 등 태풍 경로에 위치한 양식장에서는 집중 호우와 강한 바람,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양식장 시설과 양식 생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달라"고 했다.

특히 최근 폭염에 따른 고수온 영향으로 양식생물 건강이 약해진 상태인데 강한 바람으로 혼탁해진 사육 수 수질이 더 나빠지면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그물망과 연결된 로프를 단단히 고정하고 양식장 관리 선박은 육상으로 옮겨야 한다.

가두리 그물망은 조금만 찢어져도 강풍으로 훼손 부위가 커져 사육생물이 유실될 수 있으므로 미리 점검하고 정비해야 한다.

육상수조 양식장에서는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해 강풍에 대비하고 집중호우에 의해 염분이 낮은 바닷물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정전에 따른 취수 중단에 대비해 깨끗한 사육 수를 충분히 확보하고, 비상 발전기와 산소 공급 장치 등도 사전점검해야 한다.

모든 양식장에서는 태풍이 근접하기 전부터 완전히 소멸해 사육환경이 호전될 때까지는 사료 공급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태풍이 소멸한 후 육상수조 양식장에서는 깨끗한 사육 수를 충분히 공급하고 수조 안에 유입된 모래, 펄 같은 이물질을 빨리 제거해 수질 악화에 따른 2차 질병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외상에 의한 양식생물 질병 감염에도 주의해야 하고 질병 발생이 의심되면 국립수산과학원 또는 수산질병관리원 등에 문의해 제때 조치해야 한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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