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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아프간 여성은 사람이 아닌 거죠"…지속적 관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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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은 여성 인권 존중을 선언했지만, 우리나라에 와 있는 아프간 출신 여자 고등학생은 그들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아프간 여성들이 맞닥뜨린 두려움을 설명하면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이 여학생은 9년 전 가족들과 아프가니스탄을 떠났습니다.

아버지가 탈레반으로부터 위협받게 돼 가족 모두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살 게 된 겁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여학생 (18세) : 여자는 아예 바깥으로 못 나가거든요. 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니질 못했어요.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글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탈레반은 첫 기자회견에서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그 약속을 믿지 않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여학생 (18세) : 그냥 사람이 어떻게 보면 아닌 거죠, 여자는. 누가 불편함을 얘기할 수도 없고. 시장을 가면 여자의 그림자조차 찾아볼 수가 없어요. 여성 자체는 완전 가려야 되는 거고, 보여서도 안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