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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작은 체구·앙증맞은 외모…성동구 순찰견 호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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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에서 크게 주목을 받은 순찰견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체구에, 앙증맞은 외모를 가지고 있는 포메라니안 '호두'인데요.

보통 순찰견이라고 하면 몸집이 큰 대형견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어떻게 호두가 순찰견이 될 수 있었을까요?

성동구청장의 개인 SNS에 사진까지 올라간 서울 성동구의 반려견 순찰대 '호두'.

순찰대라기에는 다소 작은 체구와 앙증맞은 외모로 주목받았습니다.

[엄호상/반려견 순찰대 호두 보호자 : 호두는 3살 여아, 포메라니안 식탐이 많은 공주입니다.]

호두는 어쩌다가 반려견 순찰대에 지원하게 된 걸까요?

[엄호상/반려견 순찰대 호두 보호자 : 순찰대 활동을 우연히 알게 됐는데 이 취지 자체가 봉사활동이고 호두랑 함께하는 걸 뜻깊게 생각해서 지원했었고요. 지원할 당시에 강아지에 대한 크기 견종에 대한 제한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지원했었고요.]

보통 순찰견 하면 대형견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실제로는 호두 같은 소형견도 순찰견으로 많이 지원했다고 합니다.

[엄호상/반려견 순찰대 호두 보호자 : 호두가 워낙 작으니까 너가 뭘 지키냐는 댓글이 진짜 많았더라고요. 어른들 같은 경우는 오히려 너 같은 얼굴을 보면서 어떻게 범죄를 일으키냐 이런 말씀을 하시고 가시는 분들도 꽤 있어요.]

호두가 반려견 순찰대로 선발된 건 귀여운 외모 때문은 아닙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심사를 통과한 덕분인데요.

총 70점 이상을 맞아야 최종합격해 순찰견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항목으로는, '기다려'가 있습니다.

반려견이 보호자와 멀어져도 따라가지 않고 침착하게 기다리는 게 관건입니다.

'이리 와' 신호에 보호자에게 한 번에 달려오고 낯선 사람이 다가올 때 보호자 옆에서 침착하게 대응하는 등 차분한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호두는 주로 아파트와 골목 위주로 돌아다니며 활약 중인데요.

[엄호상/반려견 순찰대 호두 보호자 : 골목 같은데 보면 가로등 하나밖에 없다 보니까 그거 하나가 꺼져 있으면 되게 어둡거든요. 그래서 가로등 점등이 고장 났다거나 도로 시설물이 파손됐거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 안전신문고 앱으로 해당사항을 기록해서 신고하고 그런 활동하고 있습니다.]

호두가 속한 반려견 순찰대는 이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공원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학생을 발견해 신고하고 차가운 길거리에 잠든 노인을 발견해 위험한 상황을 방지하기도 했죠.

[엄호상/반려견 순찰대 호두 보호자 : (조끼를) 입고 나가면 '아 이 친구가 그 친구인가?'라고 바로 물어보시는 분도 꽤 많고 이 조끼의 힘이 대단하다는 걸 좀 깨닫고 있습니다.]

호두와 보호자는 매일 2km 이상 걸어 다니며 순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엄호상/반려견 순찰대 호두 보호자 :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보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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