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최재형 페이스북 화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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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비전발표회 연기를 제안했다.
22일 최 전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언론말살법을 통과시키겠다는 25일, 저희는 비전발표회를 한다고 한다. 너무나 한가하다"라며 "당은 비전발표회를 며칠이라도 연기하고 후보들 전원이 국회에 나가 당과 함께 투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전 원장은 "법이 통과되고 나면 대한민국의 언론자유는 끝장"이라며 "민주당이 정권 말기에 이런 법을 통과시키려는 이유는 자명하다. 문재인 정권동안 저질러진 수많은 권력형 비리의혹을 덮어버리기 위한 것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과 후보 모두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촉구한다"라며 "후보들 전체의 이름으로 언론악법을 비판하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대선 경선후보간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를 두고 당내 1위 주자인 윤석열 캠프와 이준석 대표간의 갈등이 터져나왔다. 결국 18일 토론회는 취소됐다. 25일 토론회는 후보간 토론없이 각자의 정견을 발표하는 비전 발표회로 변경됐다. 윤석열 캠프측에서 대응을 자제하면서 25일 비전 발표회는 예정대로 치뤄질 것이란 관측이 많았는데 이번엔 최재형 캠프측에서 연기를 제안한 것이다.
반면 윤석열 전 총장은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전토론회 준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제가 집권해서 어떤 나라를 구상하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간략히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재연기나 취소를 요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유승민 전 의원은 홍대 앞에서 소상공인들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토론회가 비전 발표회로 바뀐 데 대해서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며 "후보라면 누구든지 토론회를 무서워하거나 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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