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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체육 대통령' 대한체육회장이 뭐길래?...권한↑·주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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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예산 4,440억 원…종목 단체 80여 개

IOC 위원 선출되면 '국빈급 대우' 받고 활동

IOC 총회 참석 때 차량·통역·의전 지원

[앵커]
그 어느 때보다 더 주목받는 대한체육회장은 '체육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갖습니다.

그에 비해 평소에는 주목을 덜 받는 자리라 이번에 유독 회장 선거 후보 난립까지 벌어집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려 4,400억 원.

종목 단체 80여 곳을 이끄는 대한체육회 한 해 예산 규모입니다.

대한체육회장 권한도 막강합니다.

이기흥 회장처럼 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 자격이 되면 IOC 위원으로 선출될 수 있습니다.

국빈급 대우를 받다 보니 의전상 특혜도 대단합니다.

해외 입국 비자가 필요 없고 IOC 총회 참석 때는 차량과 통역·의전 요원이 지원될 정도입니다.

이러다 보니 권한 남용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월 국정감사) : 하루에 1억씩 드는 (파리올림픽) 코리아 하우스 운영과 (특정) 회사 일감 몰아주기가 전혀 무관한 것인가….]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지난 10월 국정감사) : 굉장히 당황스러운데 아마 직원들이 단가라든지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검찰과 경찰 양쪽 모두에서 수사받는 이기흥 회장은 3연임 도전 선언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7명이 출마 의지를 밝힌 터라 이기흥 회장까지 더해지면 후보 난립 자체도 이례적입니다.

이기흥 체제를 반드시 막겠다며 일부 후보들이 단일화를 논의하는 건 '여의도 정치'를 방불케 합니다.

[유승민 / 전 대한탁구협회장 : 국민과 체육인이 납득할 만한 공정한 방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인데 권한은 막강하지만,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자리라 너도나도 뛰어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디자인:오재영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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