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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국민의힘 "백신 굴욕 사과할 시점에 접종률 자랑…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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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 진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어이가 없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루마니아의 백신 45만 회분 기부를 거론하며 "폐기 직전 백신을 다른 나라에서 들여와야 하는 굴욕은 대통령의 예상보다 어떤지 대답해보라"며 "(나라를) 졸지에 백신 처리국으로 전락시키고, 국민의 고통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루마니아의 백신 지원이 무상이 아닌 '백신 스와프(교환) 차원'이라는 외교부의 해명에 대해서도 허 대변인은 "여전히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는 황당한 해명"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허 대변인은 "백신 확보를 자신하더니 이제 와 다른 나라에 손을 벌려야 하는 상황까지 이른 것"이라며 "알바니아, 베트남, 튀니지와 함께 (루마니아의) 백신을 받는 동일선상에 놓인 것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SNS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이 와중에 1차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었다고 자랑하는 걸 보고 어이가 없었다"며 "사과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잘했다고 자랑한다. 국민의 분노만 쌓여간다. 지도자가 무능하면 국민이 고생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더나 백신 도입 물량이 반 토막 나 접종이 차질을 빚은 데 대해서는 사과 한마디가 없다"면서 "미국이 유통기간 얼마 안 남은 얀센 백신을 줘서 겨우 숨돌리고, 이스라엘에 이어 루마니아와는 유통기한 임박한 백신을 받고 나중에 새 백신 확보하면 돌려주는 협상을 체결한다는 뉴스를 들으니 자괴감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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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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