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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써보니] 11년만에 PMP 꺼내게 만든 'LG 톤프리'…"몰입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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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캔·음질·착용감·살균 기능 전작보다 만족도 높아…블루투스 없는 기기도 'OK'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난 19일 오후. 집에서 일하기가 답답해 점심을 먹고 집 근처 커피숍으로 향했다. 주문한 음료를 받은 후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일을 하려던 순간, 주변에 앉은 이들의 대화 소리에 머리가 멍해졌다. "고객님 이 상품은 어떠세요?"라고 말하며 보험을 권유하는 손님과 "오늘따라 일하기 싫다"며 직장 동료들과 수다 삼매경에 빠진 이들까지. 주변에서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자꾸 맴돌면서 결국 일에 집중하는 데 실패했다.

다른 커피숍으로 이동을 해야 하나 고민하던 그 때, 최근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받게된 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TONE-TFP9)'가 가방에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있어 주변 소음을 잘 잡아줄 것 같아 바로 꺼내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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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달 26일 출시한 무선이어폰 '톤프리(TONE-TFP9)'. [사진=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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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톤프리'를 귀에 꽂자 일단 귀에 착 붙는 느낌이 전작들과 완전 달랐다. 지난해 여름 출시된 'TONE-TFP6'와 같은 해 겨울에 내놓은 'TONE-TFP7'까지 다양하게 'LG 톤프리'를 써봤지만 이번 제품은 좀 더 귀에 밀착되며 거슬리지 않으면서도 견딜만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또 전작도 'ANC' 기능이 있긴 했지만 이번 신제품은 소음이 더 잘 차단되는 듯 했다. 주변 소음 듣기 모드를 했을 때도 예전보다 좀 더 부드럽게 느껴졌고, 지하철 안에서 음악을 들을 때는 완벽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줘 마치 콘서트장에서 듣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LG전자는 지난해 겨울 출시한 'LG 톤프리'부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처음 적용했는데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이 기능이 점점 업그레이드 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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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어젤이 귀에 직접 닿는 소재임을 감안해 국제표준규격(ISO 10993) 피부 접촉 관련 안전성 시험을 통과한 무독성, 저자극성 실리콘 소재를 'LG 톤프리'에 사용했다. [사진=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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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감은 실리콘 이어젤 덕분에 편안하게 느껴졌다. 이어젤이 얇고 부드러워선지 외이도 안으로 들어간 이후에도 팽창이 덜해 압박감이 이전에 자주 썼던 '브리츠' 무선이어폰 제품보다 덜한 것 같았다. 또 밀착감이 좋아선지 움직일 때마다 귀에서 잘 빠져 사용하기 힘들었던 타사 제품들과 달리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었다. 장시간 착용 시에는 피로감도 적었다.

더불어 대장균 등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해주는 UV나노(nano) 기능이 지원돼 케이스에 이어폰을 5분만 넣어두면 UV LED가 유해세균을 99,9% 살균해준다는 점에서도 타사 제품처럼 외이도염으로 고생할 일은 없을 듯 해 안심이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어젤이 귀에 직접 닿는 소재임을 감안해 국제표준규격(ISO 10993) 피부 접촉 관련 안전성 시험을 통과한 무독성·저자극성 실리콘 소재를 사용했다"며 "전작(HBS-TFN7) 대비 0.4g 가벼운 5.2g 무게에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한 것도 강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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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설치된 'LG 톤프리' 앱 [사진=LG 톤프리 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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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은 프리미엄 메리디안 사운드가 적용된 탓에 거칠지 않고 부드러웠다. 전작에서도 이미 경험해봤던 탓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번 신제품은 좀 더 음질이 깨끗하면서 풍부하게 느껴졌다.

또 스마트폰에 설치한 '톤프리 앱'을 통해 다양한 모드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라이브 콘서트에서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3D 사운드 스테이지'를 비롯해 '내추럴', '트레블 부스트', '이머시브', '베이스 부스트' 등 총 5가지 모드를 그날의 기분에 따라 바꿔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특히 리듬감이 잘 느껴지는 '베이스 부스트' 모드가 개인적으로는 듣기에 가장 편하게 느껴졌다.

배터리도 이전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는 듯 했다. 최대 7시간 연속 음악듣기가 가능하다는 전작보다 한 번 충전으로 2~3시간은 더 지속되는 것 같았다. 또 고속 충전 기능도 지원해 5분 충전으로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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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TONE-TFP9)’의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기능을 활용해 PMP로 라디오를 듣는 모습. 이번 일로 11년만에 PMP를 서랍장에서 꺼냈다. [사진=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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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제품에 탑재된 '플러그&와이어리스' 기능도 만족스러웠다.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기기에서도 무선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에 냉큼 서랍장 안에 넣어뒀던 PMP를 다시 꺼내 'LG톤프리'와 연결해봤다. 반신반의 했지만 설명서 안내에 따라 선을 꽂고 '마카롱' 모양의 크래들 옆면 스위치를 초록색이 보이도록 켜자 정말 무선이어폰으로 PMP에 켜진 라디오를 들을 수 있어 신기했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주요 업체 무선이어폰 중 처음으로 이 기능을 적용했다. 덕분에 앞으로는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비행기에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때, 러닝머신 등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을 듯 해 편의성이 돋보였다.

통화 품질도 이전보다 또렷하게 들려 개선된 느낌이 들었다. 또 지하철 내부 등 다수 인원이 밀집하는 밀폐된 공간에서 스마트폰과 이어폰 사이 블루투스 접속이 자주 끊겼던 전작보다 끊김이 훨씬 덜해 만족스러웠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은 "'LG톤프리'는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으로 완성된 음질에 완벽한 위생과 사용편의성까지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고객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무선이어폰 시장 공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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