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위스테인 올센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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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가시화되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시계도 빨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축 통화국인 미국이 긴축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다른 나라들도 보폭을 맞춰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우선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하지만 수주 안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며 9월 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노르웨이의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다음 달 23일 예정돼 있다.
노르웨이 최대 은행인 DNB 방크의 쉬레 암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이라는 어떠한 신호도 찾을 수 없었다"며 "중앙은행이 9월 0.25%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12월에 0.5%로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지난해 초 1.5%였던 기준금리를 코로나19 팬데믹 후 0%로 낮췄다.
뉴질랜드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뉴질랜드는 당초 지난 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갑작스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탓에 인상을 보류했다. 뉴질랜드는 앞서 지난 7월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했다. 호주는 10월부터 테이퍼링에 나설 예정이다.
신흥국들은 이미 많은 국가들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미국 긴축 전망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올해 들어서만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상했다. 연초 2%였던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현재 5.25%다. 멕시코도 지난 6월 기준금리를 4%에서 4.25%로 올린 뒤 지난 1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4.5%로 추가 인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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