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호 주아프간 한국대사는 오늘 진행된 화상 브리핑에서 대사관 소개로 아프간 정부와의 협력 업무가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프간 정부와 협력은 대부분 유엔개발계획 등 국제기구, 우방국 신탁기금을 통해 공동으로 이뤄지며, 지난 3월 미군 철수 발표 이후 신규사업 진행을 보류해 큰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프간 사정에 밝은 외교부 관계자는 협력사업에 대해 같이 협의한 정부가 없어졌으니 더는 추진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탈레반이 세운 정부가 국제규범, 인권 등의 기준에 맞는다고 판단되면 주변국이나 우리도 탈레반 정부를 승인하고 협력사업은 계속하게 되겠지만 아직은 이런 것을 말하기에 너무 빠른 단계라며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00년 탈레반이 국가를 장악했을 당시 정부로 승인한 국가는 3~4곳에 불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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