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민주주의와 경제개발 동시에 이륙한 국가"
최종건 1차관, 살 대통령 예방…보건·개발·경제·방산 등 협력 강조
최종문(가운데 왼쪽) 외교부 1차관이 17일 미키 살 세네갈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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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세네갈을 방문해 마키 살 대통령을 예방하고 외교·경제 분야 차관들과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살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양국이 민주주의와 경제개발을 동시에 이룩한 국가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깊은 신뢰를 쌓아왔다고 평가하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보건, 개발, 경제, 방산, 국제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방역정책과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의 도약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위해 한국이 특별히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차관은 코로나19 관련 협력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함께 대비하자고 화답했다. 또 국립암센터 건립, 해상인프라구축 등 세네갈 개발협력 사례를 언급했고, 살 대통령은 “이런 사례가 양국 협력 확대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 차관은 세네갈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해 살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대서양 중부 연안에 위치해 수산자원이 풍부한 세네갈은 아프리카 수산업 중심이다. 동원산업은 2011년 세네갈 국영기업인 ‘스카사’(S.C.A SA)를 인수해 아프리카 최초의 참치 통조림 공장 등을 세운 인연도 있다. 최 차관은 이번 방문에서 스카사 공장도 방문해 우리 수산기업 활동 현황과 어려움을 청취하기도 했다.
또 최 차관은 세네갈이 아프리카 최초로 우리 공군 훈련기 ‘KA-IS’를 도입한 점을 상기했고, 살 대통령은 방산 협력 확대와 서아프리카 지역 안보 대응 도움을 기대했다.
최 차관은 12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포럼, 유엔 평화유지장관 회의에 세네갈 참석을 요청했다. 살 대통령은 내년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 수임 시 한-아프리카 협력 확대에도 관심을 가지겠다고 했다.
세네갈 방문에서 최 차관은 맘므 바바 시세 외교차관과 면담해 한·세네갈 정무, 경제, 개발 등 분야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하고 서아프리카 등 지역 정세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또 아마두 옷 경제계획·협력부장관을 만나 세네갈 진출 우리 기업 애로 사항 해결 등 양국 경협 활성화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고 양국 개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외 우리 기업 투자가 이뤄진 스카사 참치통조림공장을 방문해 활동 현황과 어려움을 청취하고, 세네갈 정부에 관련 협조를 요청했음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세네갈 방문은 2016년 이후 약 5년 만에 이뤄진 차관급 방문”이라며 “서아프리카 협력 거점국인 세네갈과 내년 수교 60년 계기 협력 강화 기반을 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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