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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국회의장, 기니 대통령과 깜짝 회담…'자원 개발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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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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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아프리카 기니의 알파 콩데 대통령과 깜짝 회담을 하고, 양국 간 자원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 의장은 터키 이스탄불 시나 한 호텔에서 콩데 대통령과 회담하고, 기니의 풍부한 광물 지하자원과 노동력, 우리나라의 기술과 자본을 결합해 양국의 경쟁력을 확대하는 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박 의장은 "지하자원,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면 우리 정부, 기업에 전달,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콩데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이 기니에 진출해 많은 협력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답했습니다.

자원 개발뿐 아니라 콩데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도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1960년 북한과 수교를 맺은 기니는 상대적으로 북한에 우호적인 국가로 꼽힙니다.

콩데 대통령은 "북한과 전통적 우호 관계가 있지만, 핵 문제에 있어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무조건 지지한다"라며, "국제사회에서도 한국 정부의 비핵화 노력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장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해줘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예정에 없던 이번 회담은 콩데 대통령 측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콩데 대통령은 박 의장에게 한국의 국회의장이 터키에 와 있다는 소식에 반가워서 회담을 요청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 의장은 회담에 앞서 터키 이스탄불의 교포, 지·상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현지 사항 등을 청취했습니다.

박 의장은 최근 터키에서 최근 대형 산불과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한 데 대해, 산불과 수해로 피해를 본 터키 국민이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터키 의회와 정부에 의견을 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천규 한국기업협회장은 "산불과 수해로 터키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6·25 전쟁 때 참전해 우리를 도와준 나라였으니, 터키를 위해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고민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국회 제공, 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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