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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76주년 광복절…온·오프라인 기념미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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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현장 종교집회 제한…연합예배 영상 사전 제작·배포도

연합뉴스

데니·김구 서명문·진관사 태극기 보물 지정 예고
(서울=연합뉴스) 문화재청은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인 '데니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서울 진관사 태극기'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데니 태극기. 2021.8.12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제76주년 광복절이자 일요일인 15일 전국 주요 교회와 성당 등 종교 시설에서는 기념 예배와 미사가 열린다.

한국 천주교회는 이날 전국 성당에서 '2021년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한다.

성모 승천 대축일은 성모 마리아가 지상 생활을 마치고서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불려 올라간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전 세계 천주교회는 이날 미사를 드리며 축일의 의미를 돌아본다.

한국 천주교회는 성모 승천 대축일이 일제 강점에서 해방한 광복절과 같은 날이기에 광복을 성모 마리아의 선물로 여기고 민족의 해방과 세계 평화의 회복에 감사하는 미사를 전국 성당에서 봉헌해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최근 성모 승천 대축일을 앞두고 낸 메시지에서 "우리 신앙인들은 성모님의 삶을 본받아 주변에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눈을 돌려 그들을 도와주고 사랑을 나눠야 한다"며 이웃 사랑을 강조했다.

명동대성당은 이날 미사 동안 제대 옆 기둥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한다.

코로나19로 현장 종교행사 참석이 일부 제한되는 탓에 미사 장면은 교계 방송과 유튜브 계정을 통해 볼 수 있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꽃재교회에서 광복 76주년 한국교회 기념 예배를 올린다.

현장 예배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각 교단 대표들만 참석한다. 예배 전 상황은 교계 관련 방송·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교총 공동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미리 낸 기념사에서 "우리 민족 해방의 날은 일본의 민족말살정책으로 일관한 폭압을 이겨낸 우리 민족의 위대한 쾌거였다"면서 "그러나 해방 76주년을 맞이한 지금, 우리는 아직도 미완의 해방 속에 살고 있다. 분단의 벽을 깨뜨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 여러분,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고 완전한 해방의 길을 향해 걸어가자"고 촉구했다.

다른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사전 제작한 '2021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 영상'을 공개하고, 이날 오후 2시 30분 유튜브 계정에서 연합예배를 올린다고 알렸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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