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메시지에만 "우리와 일본 모두 반성"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영상으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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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위안부기림일을 맞아 영상메시지를 내고 "한일 양국과 세계젊은이들이 피해 할머니의 삶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이나 반성을 촉구하는 언급은 없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메시지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피해자 중심주의 문제해결'이라는 원칙에 따라 원칙에 따라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히 30년전 최초의 증언 이후 많은 피해자 할머니가 사망했다며 "살아생전 한을 풀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서로를 이해하길 바란다"는 것 외에는 일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은 시민운동의 성과를 계승하는 한편, 평화와 인권을 향해 한일 양국 미래세대가 나아갈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다. '위안부 피해자 해결을 위한 운동'의 과정과 결과, 검증 전 과정에 개방성과 투명성을 갖춰 다양한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셨다"는 것 외에는 일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2019년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위안부기림일 메시지를 냈는데, 여기에도 일본정부에 대한 특별한 비판이나 사과,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018년에는 "우리 자신과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가 전체 여성들의 성폭력과 인권문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성과 교훈으로 삼을 때 비로소 해결될 문제"라며 일본 측의 반성을 촉구했다.
일본은 지난 2019년 한국 대법원 강제징용 보상 판결에 반발, 무역보복 조치를 취하였고 이후 한일관계는 경색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주요7개국 정상회의(G7)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추진됐으니, 결국 불발됐다. 정부는 지난달 도쿄올림픽 계기로 문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정상회담을 추진했지만, 주한일본외교관의 망언으로 직전 불발됐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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