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한국 서비스 중단

블룸버그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한국에서 원화 현물 거래 서비스를 중단한다.

바이낸스는 13일 “현지 규제에 부합하고자 자산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평가한 결과 한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공지했다. 중단되는 서비스는 원화 거래 페어, 원화 결제 옵션, P2P(개인간 거래) 신청, 한국어 지원이다.

바이낸스는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후 8시 P2P 내 원화 거래 페어를 종료할 예정이다”라며 “이용자들은 모든 관련 P2P 거래를 종료하고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광고를 오후 7시까지 내려달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공식 텔레그램을 포함해 모든 소통 채널을 운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적용되는 다음 달 24일 이후에도 바이낸스 등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가 신고 없이 한국인 상대 영업을 계속할 것에 대비해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특금법 기준 부합에 필요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바이낸스 같은 해외 기반 거래소가 받긴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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