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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법무부와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감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윤 전 총장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찰자료는 크게 2갈래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진행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 부실수사 의혹과 법무부·대검이 진행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방해 의혹 등입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6월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 입건 직후 기초조사를 위해 법무부와 대검에 감찰 자료를 요청했지만, 두 기관이 "징계와 관련한 내부 자료를 외부에 제공한 전례가 없다"며 거부하자 결국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자료 검토를 마친 뒤 사건 관계인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전망입니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의 혐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그를 소환해 조사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윤 전 총장도 공수처가 부르면 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압수수색 여부를 묻는 SBS 취재진 질문에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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