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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해 '탄핵'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캠프 신지호 정무실장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신 실장은 캠프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어제 발언의 취지에 대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으로 풀이돼 당과 당 대표께 부담을 드리게 된 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신 실장은 어제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대표의 결정이라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니냐"며 '당대표 탄핵'을 거론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언론플레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대표는 SNS를 통해 "어느 누구에게도 탄핵 발언 사과에 대해 연락 온 게 없었다"며 "전화, 문자 일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번 입당 전에도 저한테 연락했다고 허위 사실을 언론에 유포하는 등 워낙 여기저기 언론플레이를 많이 하니, 매번 SNS에 사실 확인을 해야 하는 상황도 이해가 안 간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MBC와의 통화에서도 "밖에다가는 그렇게 말하고 연락 하나 없는 건 화전양면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윤 전 총장 측을 비난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난다'고 한 지난 3월 발언에 대해선 "제가 대표로 당선되기 전에 한 말"이라며 "그렇다고 제가 특정 후보를 지원하려 한다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건 유튜버 수준의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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