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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윤석열 측 "당 대표 탄핵"…이준석 "하고자 하는 일 건승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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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입당한 윤석열 예비후보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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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토론회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윤 전 캠프 측이 '당 대표 탄핵'이라는 발언까지 하자, 이 대표가 강력 반발했다.

이 대표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탄핵이야기까지 드디어 꺼내는 것을 보니 계속된 보이콧 종용과 패싱 논란,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앞두고 당 대표를 지속적으로 흔드는 캠프는 본 적이 없다 했는데 알겠다"며 "모 유튜브 채널이 하던 말을 항상 그대로 하시는 걸 보니 당보다는 유튜버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신가 보다. 하시고자 하는 일들에 건승하십시오"라고 윤 전 총장 측을 비꼬았다.

앞서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의 신지호 총괄부실장은 전날 오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당대표 결정에 대한 후보들 간의 입장이 엇갈린다'는 사회자 언급에 "당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신 부실장은 "공화국이라는 것은 권력자의 권력 행사를 자의적으로 하지 말라는 것 아니겠나"라며 "(토론회는) 제도적 근거도 없고, 전례도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경선준비위원회가 오는 18일과 25일 2차례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후보들에게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 전 총장 등 일부 대선주자들은 참여여부를 확답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아직 당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 경준위가 예비 경선 규칙을 정하고 토론회도 주최하는 것은 당헌·당규에서 주어진 권한을 넘어선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은 제1야당으로써 야권이 어떻게 대권을 장악할 수 있는지 전략을 세우고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잡음 없이 가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처럼 감정대립으로 가면 곤란하다"고 충고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당신은 제1야당 대표로서 전체 야권의 대선 전략을 세우는 사람이니까 윤 전 총장을 굳이 그렇게 빨리 데려와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이 대표는 무조건 빨리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고 지적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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