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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단독] "어제 딸 봤다…집에 돌아오니 보일러가 고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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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방치된 채 숨진 3살 여아

<앵커>

인천에서 3살 아이가 집에 홀로 방치된 채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지요. 아이 엄마는 숨진 딸을 발견하고도 다시 집을 나갔다가 뒤늦게 신고했는데, 당시 119 신고 녹취를 확인해보니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때 집 보일러를 고온으로 켜 둔 채로 아이를 두고 외출했다고 말한 정황이 담겨있습니다.

신정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119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토요일(7일) 오후 3시 36분.

숨진 3살 여자아이의 친모 A 씨가 '여보세요'만 반복하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합니다.

한참 뒤 "보일러가 '고온'으로 올라가 있고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 "죽은 것 같다"고 말합니다.


위급상황을 알아챈 119 상황실에서 응급처치를 안내하려는데, A 씨는 '심정지' 상태라며 흐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