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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군 교전 과정서 어린이 27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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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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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정부군 간의 치열한 전투로 사흘간 최소 27명의 어린이가 숨졌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성명에서 아프간의 칸다하르와 팍티아 등 3개 주에서 정부군과 이슬람 무장반군 탈레반의 교전 와중에 최소 어린이 27명이 숨지고 13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도로변에 매설된 폭탄과 교전 중에 일어난 포격으로 아프간의 어린이들이 죽고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한 아프간 여성은 "가족들이 주말에 잠을 자던 중 집이 폭탄 파편을 맞아 불이 났고 열 살 된 아들이 끔찍한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유니세프는 아프간의 어린이들이 가족과 주민들에게 가해지는 폭력행위에 심각한 트라우마 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무장 조직에 의해 강제로 봉사하는 일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미국, 영국, 독일 등 국제동맹군의 완전 철군이 시작되면서 최근 탈레반이 세력을 급속도로 확장하며 정부군을 수세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탈레반에 점령당한 주도가 여섯 곳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아프간의 내전으로 1천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프간에서 20년간 탈레반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온 미군은 지난 5월 철수를 시작했으며 이달 31일 임무를 완전히 종료합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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