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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우리기술투자·비덴트 등 비트코인 관련株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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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등·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세

헤럴드경제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5000만원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5천만원대를 찍은 것은 지난 5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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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가상자산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관련 기업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2대 주주인 비덴트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5.94%) 오른 1만700원을 기록 중이다. 또, 코인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기술투자(10.40%), 에이티넘인베스트(4.84%), 한화투자증권(2.39%) 등도 상승세다.

이같은 상승세는 비트코인의 반등이 이끌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반등세는 한 주 만에 약 20% 가까이 상승 중이다. 국내에서 이미 5300만원까지 올라섰으며 블룸버그의 갤럭시 크립토 지수도 한때 8.1% 올라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초당파 의원들이 추진해온 55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법안 조율이 완료되며 비트코인 랠리가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은 재원 마련을 위해 가상자산 관련 기업의 세금 보고 기준을 강화해 사실상 과세하는 안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가 가상자산의 실체를 인정하는 셈이 되고 과세안이 과하지 않다고 여겨져 시장에서는 호재로 인식 중이다.

현재 법안절충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의회는 ‘브로커’들에게만 과세를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브로커는 남의 거래를 대행하는 업자들이다. 따라서 비트코인 개미(개인투자자)들과 채굴업자, 소프트웨어 개발업자들은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게다가 법안 로비 과정에서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의원들이 다수 발견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개미들은 가상자산 과세안에 대한 로비를 조직적으로 벌였었다.

가상자산 과세 최종안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인 센티멘트는 최근 "고래들은 비트코인의 4만5000달러 돌파 시에도 이익 실현을 하지 않았다"며 "100~1만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래들은 현재 923만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상황으로, 강세장을 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토큰 메트릭스의 수석 분석가인 윌리엄 노블도 “4만5000달러 선이 분기점이었다”며 “비트코인이 이 지점을 넘으면 5만 달러 이상까지 랠리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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