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동물생각·팔도유람기'…동물과 여행 주제로 고전 명문 38편 수록
젖은 책 말리면 원래대로 복원…채석장 돌가루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민음사 워터프루프북 '동물생각'과 '팔도유람기'©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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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방수책의 대명사인 민음사 워터프루프북이 2021년 여름을 맞아 우리 고전 명문을 엄선한 '동물생각'과 '팔도유람기'로 새 얼굴을 내밀었다.
방수책이라고 해서 물에 완전히 젖지 않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종이책보다 덜 젖고, 더 빨리 마르고, 마른 뒤에는 종이가 휘거나 쭈글쭈글해지는 현상이 없다.
돌가루를 분쇄한 미네랄 페이퍼를 사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 돌가루는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버려지는 돌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다.
올해 워터프루프북은 책싸개(파우치)도 기존의 PVC에서 미네랄 페이퍼로 대체했다. 구성은 미네랄페이퍼로 제작한 도서와 파우치 그리고 북마크로 짜였다.
신간 '동물생각'과 '팔도유람기'는 민음사 '한국 산문선'(전 10권)의 특별판에 해당한다. '한국 산문선'은 신라 시대에서 대한제국기까지 우리나라의 고전 명문을 망라한 전집이다. 각권은 '한국 산문선'에서 '동물'과 '여행'을 주제로 38편을 가려 뽑았다.
민음사 워터프루프북 '동물생각'과 '팔도유람기'©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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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생각'에는 일연스님의 '김현과 범 처녀의 사랑'을 시작으로 서거정의 '고양이를 오해하였네', 이항복의 '시인과 광대와 풀벌레', 김석주의 '못 물고기의 죽음을 슬퍼하다', 이시원의 '개를 묻으며' 등이 실렸다.
'팔도유람기'에는 서유구의 '백두산 등반기'를 비롯해 홍낙인의 '삼청동 읍청정의 놀이'서유구의 '부용강의 명승' 허균의 '금강산 유람길에서' 박지원의 '울기 좋은 땅' 목만중의 '베트남에 표류했던 김복수' 등이 담겼다.
한편 2018년도부터 제작한 워터프루프북은 바다, 계곡, 수영장, 욕조 등 물과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도 마음껏 독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팔도 유람기/ 서유구 외 12인 지음/ 이종묵 외 옮김/ 민음사/ 1만3000원
◇동물 생각/ 일연 외 21인 지음/ 이종묵 외 옮김/ 민음사/ 1만3000원
민음사 워터프루프북 '동물생각'과 '팔도유람기'©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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