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 코인 거래대금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으로 거래가 집중되는 분위기다.
9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오후 2시 기준 2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주 2일 종가(236원) 대비 18.2% 오른 수치다. 도지코인은 8일 한때 325원까지 가격이 형성되며 일주일 만에 100원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도지코인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활발한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1조1111억원으로 거래대금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거래대금이 2000억~3000억원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3~4배 늘어난 것이다. 빗썸에서도 도지코인 거래량은 1281억원으로 이더리움, 비트코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메이저 코인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이날 업비트에선 4200억원, 빗썸에선 1394억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거래대금도 업비트에선 4650억원, 빗썸에선 1473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시간 5051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반등한 이후 5000만원 내외에서 횡보하고 있다. 업계에선 도지코인으로 자금이 몰리는 상황을 가상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뒤 알트코인도 가격이 같이 따라 올라가는 '순환매매' 패턴을 보이는데 알트코인 중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도지코인으로 자금이 몰린다는 것이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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