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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저점에서 벗어나자 국내 투자심리도 꿈틀거리고 있다.
6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가상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60.44포인트다.
이 지수는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으로 나뉘는데, 현재는 '탐욕'에 해당한다. 탐욕은 지수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가격의 변동성과 거래량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탐욕 수준이 지속될 경우 단기적인 고점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게 두나무 측의 설명이다.
한 달 전만 해도 가상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공포 수준에 머물렀다. 공포는 참여자들이 자산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시장을 이탈해 가상화폐 가격이 연쇄적으로 내리는 상황을 의미한다. 공포 수준에서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앞다퉈 보유한 코인을 시장에 매도하는 탓에 거래량은 늘고 자산 가격은 내려가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지난 7월 초에는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4000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가상화폐 투자심리가 다시 꿈틀거리는 것은 현재가 저가매수 타이밍이라는 투자 심리가 퍼진 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재추진한다는 발언을 한 영향이 크다.
이 영향으로 비트코인은 개당 4900만원 선까지 올랐으며 현재 4600만~47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봄 기자 spr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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