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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제주, 올여름 열대야 30일째…'잠 못 드는 밤'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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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폭염 지속돼 열대야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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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9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2021.07.29.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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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 열대야 일수가 30일째를 기록하는 등 밤사이 높은 기온으로 인해 잠 못드는 밤이 지속되고 있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 지역 지점별 열대 발생 일수는 제주 30일을 비롯해 고산 21일, 성산 22일, 서귀포 23일이다.

이 가운데 제주 지역은 지난달 5일 올 여름 첫 열대야가 관측된 이후 8일과 17일을 제외한 기간에 모두 열대야가 발생,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열대야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열대야는 여름철 무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고온 다습한 기류의 영향으로 낮 동안 달궈진 지표면의 온도가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밤사이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열대야 현상이 낯선 곳은 아니다. 제주도는 기상청 열대야 관측 자료가 만들어진 1973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31번(64.58%)이나 가장 열대야가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등 해마다 발생 일수가 전국 최상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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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무더위가 계속된 5일 오후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검은모래찜질을 하며 '이열치열' 더위를 이기고 있다. 2021.08.05.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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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이라는 역대 최장 기간 열대야 일수를 기록한 2013년 서귀포(제주시 44일)를 비롯해 2010년(역대 2위), 2017년(역대 3위), 2018년(역대 4위), 2016년(역대 5위), 2012년(역대 8위) 등 상위 기록로 모두 제주도다.

올해는 태풍의 영향도 적어 기록적인 열대야 일수를 보인 2013년 여름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당분간 밤낮을 가리지 않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돼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산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폭염이 지속되겠고,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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