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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카뱅 코스피 입성...'카카오' 승승장구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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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카뱅 상장으로 모회사 투자매력 감소 우려

SK케미칼, SK바사 상장 직후 주가 조정 받아

자회사 핵심 사업 역량은 카카오톡 플랫폼에 뿌리

"전통 지주사와 다른 관점에서 봐야" 투자매력 충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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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뱅크가 코스피 시장에서 입성하면서 최대 주주인 카카오의 주가가 변곡점을 맞이할지 관심이 모인다. 자회사 상장 이전에는 지분 가치가 부각되면서 모회사의 주가가 내달렸지만 정작 자회사가 상장한 뒤에는 보유 지분에 대해 할인율이 적용되고 수요가 본주로 이동하면서 모회사가 조정을 받은 사례가 나타났다. 다만 카카오의 뱅크, 페이, 콘텐츠 사업은 결국 카카오톡에 뿌리를 두고 있어 플랫폼의 가치가 막대하고 신생 사업 인큐베이팅 능력도 충분해 장기적으로 주가는 한참 더 오를 수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0.33% 소폭 내린 14만 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는 주요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상장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지난 6월 한 달 간 32.5% 상승했다.

최근 카카오의 주가 상승의 에너지가 된 카카오뱅크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개시하며 카카오의 주가 방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날 아침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사이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시초가가 정해지고, 장중에는 시초가 기준으로 상하 30% 가격 제한폭이 적용된다. 공모가는 3만 9,000원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조 5,289억 원으로 금융 대장주인 KB금융(21조 6,220억 원)과 맞먹는다.

전례를 살피면 자회사의 거래 개시는 모회사의 주가에 호재가 되진 못했다. 지난 3월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따상(공모가의 두 배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 기록)’에 성공했지만 당일 최대 주주인 SK케미칼의 주가는 5.35% 빠지는 등 직후 5거래일 동안 16.0% 하락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가 상장한 올해 5월 11일에도 최대 주주인 SK이노베이션(096770)은 3.58% 약세를 보인 바 있다. 모자 회사가 중복 상장되면서 사업회사로 수급이 집중되고 모회사가 보유한 자회사의 지분에는 지주사 할인이 적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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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카카오는 카카뱅크의 고평가 논란, 가팔랐던 주가 상승에 대한 반작용으로 고점 대비 13.9% 조정을 이미 받은 상황이며 카카오에 대한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많다. 주가는 펀더멘털에 수렴하게 되는데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에 기반해 카카오가 인큐베이팅할 수 있는 새 사업 영역이 충분하며 전통적인 지주사와도 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도 있다는 지적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의 상장으로 모회사 카카오의 투자 매력 감소를 걱정하는 투자자가 있지만 이런 우려는 과도하다”며 “카카오의 핵심 비즈니스인 광고와 커머스는 여전히 카카오 본사에 남아 있어 투자 매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패션유통 플랫폼 ‘지그재그’, 온라인 교육 플랫폼 ‘야나두’ 등 신생 비즈니스들이 성장하면서 카카오는 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사업만을 영위하는 전통적인 지주사와는 다른 관점의 밸류에이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카카오는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7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3%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 매출액은 같은 기간 41.7% 늘어난 1조 3,502억 원이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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