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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델타 변이 확산하자…독일 "백신 미접종자 봉쇄 조처"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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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발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는 가운데 정부가 가을 이후 예상되는 4차 대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내년 봄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연장하되 확산이 더욱 속도를 낼 경우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접촉이나 행사 참여 제한 등 봉쇄 조처를 적용하는 게 핵심입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 RKI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천539명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26명입니다.

인구 10만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4명으로 급격하게 치솟았습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이 수치는 5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감염자가 늘어난 건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독일 내 신규확진자 중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9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독일 정부는 오는 10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주재 연방정부·16개 주총리 회의에서 가을 이후 4차 대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울리케 뎀머 독일 정부 부대변인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은 경고"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또 다른 전면 봉쇄를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보건부가 마련한 안건 초안에는 2022년 봄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연장하되 코로나19 확산세와 백신 접종률, 중환자수 등을 기준으로 상황이 악화할 경우 백신 미접종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봉쇄 조처 적용이 담겼습니다.

예를 들어 백신 미접종자들에 대해서는 다른 이들과의 접촉이나 행사 참석, 식당 출입 등을 제한한다는 계획입니다.

독일 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의 62.1%인 5천164만3천732명, 접종 완료자는 전체의 53.6%인 4천456만7천6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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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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