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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직접 그린 ‘용호선경도’…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용이 되기도, 호랑이가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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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황 작가 초대전

세계일보

‘용호선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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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승려인 작가가 직접 그린 ‘달마도’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롯데타워에 위치한 갤러리 뱅기노자자르떼에서 김태황 작가 초대전이 시작됐다.

김 작가는 15살 때 불문에 입문해 40여년 동안 수행과 함께 그림과 돌로써 부처님의 가피를 표현해 오고 있다. 가피는 불교에서 부처님이나 여러 불보살이 자비를 베풀어 중생을 이롭게 하는 힘을 말한다.

갤러리 측은 “김 작가는 우주의 선하고 아름다운 기운을 응축해 일필휘지로 선묵화에 담는다”며 “특히 그림을 보는 이에게 이로운 파동을 전달하겠다는 의도로 전통적으로 경외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상징물인 용과 호랑이 형상을 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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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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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칠룡도’, ‘비룡도’, ‘용호선경도’, ‘달마도’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용호선경도’는 보는 이에 따라 용이 되기도, 호랑이가 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보는 이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의도를 담았다. 금분, 황토, 철, 옥 등 자연친화적인 재료만으로 완성했다고 한다.

김 작가는 보는 이에게 신비로움이 전달될 수 있게 하고자 “깊은 신심(信心)과 40여년 단련된 손끝으로 마음과 몸이 혼연일체가 돼 작품에 정성을 다한다”며 “진정으로 아름다운 예술의 힘이 곧 자신을 구하고 세상을 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7일까지.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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