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재명, 중앙정부 무시…국정경험 없어 그런 듯"

민주당 대권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유튜브 채널 '정세균TV'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여야는 물론 당정청이 어렵게 합의한 내용을 뒤집겠다는 건데, 이쯤 되면 중앙정부를 무시하는 거죠"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그러면서, "백신 수급 때도 그렇고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만약 공약한 내용을 지자체가 다 이행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땐 어떻게 하려는 건지 참 궁금하다"고 공격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어, "막무가내로 뒤집는 거면 회의는 왜 하느냐"라며, "또 다른 지자체는 얼마나 소외감을 느끼겠느냐."라고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국정 경험이 없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국회, 중앙정부에서 일해본 적도 없고 지자체에서만 일해 아마 국회나 정부의 고충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이 지사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 메시지를 통해 "막무가내 일방통행 그만하고 시원하게 1대 1 토론이나 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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