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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18~49살 백신 10부제 사전예약, 일정 변경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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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사전예약 Q&A

본인 예약 순서인 날짜에 예약 변경 가능

개선 시스템 9일 적용…접속 과부하 방지


한겨레

9일부터 변경되는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방법이 담긴 홍보자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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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시스템의 본인 인증 방식이 더 간편해진다. 대리예약 불허, 시간당 본인인증 횟수 제한과 더불어 시스템 개선 등으로 정부는 많게는 시간당 200만건의 예약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5일 “민관 협력을 통해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8월 접종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난달에 50대 연령층이 사전예약을 할 때,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지연, 기능 오류와 더불어 우회 접속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정부는 질병관리청,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와 민간 전문인력을 묶어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번 방안에서는 사전예약시스템 접속 때 가장 큰 과부하 요소인 본인인증 기능 문제가 중점적으로 개선됐다. 본인인증 기능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하면서 간편인증 체계를 도입했다. 이전에는 휴대전화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 세 가지 방식으로만 본인인증이 가능했는데, 네이버·카카오·패스(PASS)앱 등으로 본인인증 수단을 다양화했다. 이럴 경우 휴대전화 본인인증보다 접속처리 속도가 빨라지는 데다 미리 발급 받아두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예약할 수 있다. 추진단은 사용률이 가장 낮았던 아이핀 인증방식은 아예 빼버리고, 각 본인인증 수단별 혼잡상황을 녹색(원활), 황색(지연), 적색(혼잡), 회색(선택불가) 등 신호등 방식으로 한눈에 비교해 혼잡이 없는 인증 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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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방식을 통한 인증방식별 대기상황 안내 예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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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기가 지나치게 길어질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대리예약은 허용하지 않는다. 본인인증 횟수는 10분당 한 차례로 제한한다. 한 사람이 여러 단말기로 동시 접속하는 데 따른 부하를 막기 위해서다. 만약 여러 단말기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도하는 경우, 최초로 본인인증이 완료된 단말기 외에는 10분 동안 본인 인증이 차단된다. 온라인으로 직접 예약하기 어려운 고령층의 경우,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는 대리예약이 가능하다. 온라인 예약이 어렵거나 대리예약이 필요하다면 질병청 콜센터(국번없이 1339)나 지방자치단체 콜센터를 통해 전화예약하는 방법도 있다.

추진단은 또 각종 오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 전문 검수팀을 투입하고,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모의해킹 등을 통해 우회 접속 등의 우려를 줄여가기로 했다.

현재 간편인증 도입·민간 클라우드로의 이관 등을 제외한 대부분 성능 개선은 이미 완료해, 지난 3~4일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 사전예약에 적용한 상태다. 추진단은 “9일 전까지 인증수단 확대와 민간 클라우드 이관 역시 완료할 예정”이라며 “시간당 최대 처리 수준은 200만명까지 높아지고 예약 대기 시간도 더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성웅 질병청 차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만일 200만명이 일시에 접속한다면 최대 35~50분 정도까지는 대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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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살 연령층의 사전예약은 8월9일~18일 사이에 시행된다. 열흘간 10부제로 사람들을 나눠 예약받는데, 날짜별 예약 대상은 해당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이다. 예약이 시작되는 8월9일의 경우,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들이 예약을 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분산하면 예약 인구가 하루 최대 190만명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날짜별 예약 대상자는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이후 8월19일부터 9월17일까지 추가 예약과 예약 변경이 가능하다.



#사전예약 관련 Q&A

—10부제 기간(8월9일~18일) 중에 예약을 했는데, 예약 시간을 바꿀 수 있나?

“10부제 사전예약 기간 동안에는 본인이 예약 가능한 날짜에만 예약 변경이 가능하다. 가령 1982년 7월13일생인 경우, 8월13일 저녁 8시부터 8월14일 오후 6시 사이에 예약과 예약 변경이 가능하다. 10부제 기간 중에 본인이 예약 가능한 날짜가 아닌 날에는 예약을 취소하면 재예약을 하기 어렵다. 재예약은 10부제 예약기간이 끝나고 가능하기 때문에 예약 취소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

—접종일 기준으로 예약 변경은 언제까지 가능한가?

“예약은 배송 물량과 일정을 고려하여 접종일 기준 2주 전에 확정된다. 따라서 접종일 기준 14일 이내에는 누리집을 통한 예약변경은 불가능하다. 다만 예약 취소는 누리집에서도 접종일 이틀 전까지 가능하다. 전화 등으로 예약을 변경하는 경우, 일정 변경은 접종기관을 통해 접종일 전일까지 가능하다. 장소 변경은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나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콜센터 또는 보건소를 통해 접종일 이틀 전까지 가능하다.”

—10부제 예약기간에 예약을 못했다면, 언제까지 예약을 해야 하나?

“10부제 사전예약 일정이 끝난 뒤에는 8월19일 이후 연령대별 예약 시기에 예약이 가능하다. 36~49살(1972년 1월1일~1985년 12월31일 생)은 8월19일 저녁 8시부터 8월20일 오후 6시까지, 18~35살(1986년 1월1일~2003년 12월31일 출생)은 8월20일 저녁 8시부터 8월21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그 뒤로 8월21일 저녁 8시부터 9월18일 오후 6시까지는 18~49살이라면 언제든지 예약이 가능하다.”

—9일부터 예약할 때 휴대전화, 컴퓨터, 태블릿 등 다양한 단말기를 이용해서 동시 접속해 예약할 수 있나?

“안 된다. 최초 본인 인증 건 외에는 다른 단말기에서 접속을 시도하는 경우 10분 동안 접속이 차단된다. 이후 10분 뒤에 다시 접속할 수 있다. 또 과도한 대기를 방지하기 위해 대리예약도 9일 저녁 8시부터 할 수 없게 된다.”

—본인인증 수단이 어떻게 다양해지나?

“기존엔 휴대전화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을 통해 본인인증을 확대했지만, 카카오, 네이버, 패스(PASS)앱 등 간편인증서를 통해 접속할 수 있게 된다. 간편인증을 이용할 때는 적어도 하루 전에 발급받아야 예약 당일 별도의 지체 없이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

—본인인증 수단별 혼잡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이용자가 혼잡이 없는 인증 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수단별 혼잡상황을 신호등 방식으로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혼잡도를 색상으로 표기하는 방식이다. 녹색은 원활, 황색은 지연, 적색은 혼잡, 회색은 선택 불가를 뜻한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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