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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자율주행 트랙터’ 연내 농업 현장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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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AI·영상인식 기술 접목…일단 직진 적용, 점차 고도화 계획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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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트랙터. 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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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직진 주행 등이 가능한 자율주행 트랙터가 올해 안에 나온다.

농촌진흥청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영상인식 기반 트랙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술은 트랙터가 흙 부수기(쇄토) 작업을 할 때 전면에 장착된 카메라로 얻은 정보를 심층학습(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트랙터의 조향을 제어한다. 개발된 기술로 트랙터를 시속 3㎞ 속도로 자율주행시킨 결과, 주행 경로 오차는 ±9.5㎝ 이내로 나타났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는 운전자가 주행했을 때 발생하는 오차 범위(±21.2㎝)보다 작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고가의 위성항법시스템보다 합리적인 예산으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고, 영상 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장애물을 인식하거나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최근 산업재산권 출원을 완료했으며, 기술 완성도를 높여 관련 업체를 통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강금춘 농촌진흥청 스마트팜개발과장은 “연내 직진 자율주행 기술을 트랙터에 우선 적용해 농업 현장에 보급하고, 추후 선회와 장애물 인식 등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보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산·관·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책이나 지원 사업, 검인증 기준 등을 조기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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