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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군대도 경력이다···육군 '군 경력증명서’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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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군28보병사단 돌풍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 조원탁(왼쪽)과 오영빈 병장이 전역을 앞두고 받은 ‘군 경력증명서’와 ‘육군용사상’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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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는 육군 병사들에게 새로운 전역증인 ‘군 경력증명서’가 발급된다. 육군은 “지난 1일부터 병 복무기록 관리 체계를 대폭 개선해 전역 병사들에게 기존의 전역증 대신 군 경력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육군은 “병사들이 군대에서 이룬 다양한 성과가 온전하게 기록되고, 사회에서 증명할 수 있도록 군 경력증명서를 도입했다”며 “군 경력증명서는 기존의 전역증이 담고 있던 기본 정보와 함께 병사가 군 생활 중 수행했던 직무와 그 기간을 명기한 ‘근무경력’, 각종 수상 내역이 기록된 ‘상훈 및 기타 사항’ 등의 항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지원을 포함해 국가적 행사와 재해·재난 대민지원 현장에서 활동한 내역, 전역 연기 여부, 국민 생명 보호 이력 등이 ‘명예로운 경력’ 난에 기재된다.

육군은 군 경력증명서를 육군참모총장 명의 표창장 형태로 꾸몄다.

전역 전 휴가를 앞두고 군 경력증명서와 육군용사상을 받은 육군28보병사단 조원탁 병장은 “나중에 자녀가 생기면 이것을 통해 아빠가 무적태풍부대원이었으며 군 생활을 아주 훌륭히 했다는 사실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사단 돌풍여단 오영빈 병장은 “교사를 꿈꾸고 있는데 훈련병들을 교육하는 훈육 조교로 임무 수행했던 군 경력을 사회에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육군은 병 복무기록 관리 체계도 개선했다. 개선된 병 복무기록 관리 체계는 기존에 부대별로 상이하게 적용되던 군 경력의 종류를 특급전사, 최전방수호병, 훈련 참가, 사회봉사활동 등 20개 항목으로 범주화했다. 또 경력 반영 기준을 마련해 인사실무자의 임의 판단으로 군 경력을 누락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병사들은 부대 전입과 전역 때 본인이 직접 군 경력을 열람하고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윤석 육군인사사령부 병인사관리과장(대령)은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를 국가에 헌신한 장병들의 명예로운 복무기록이 한 건의 누락 없이 기록되고 증명돼 전역 후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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