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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쩍벌 지적한 조응천 "충심으로 말한다, 다리 오므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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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회의장 배경판에 대선 주자 완충을 의미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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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을 두루 만나며 '입당 신고식'을 치렀다.

윤 전 총장이 여당 의원을 만났다가 양쪽 다리를 넓게 벌려 앉는 이른바 ‘쩍벌 다리’ 습관을 지적당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그는 “지나가다 보니 의원님 방이 있더라”라며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사무실에 들렀다. ‘반조국’ 비주류로 꼽히는 검찰 출신의 조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강행에 반대하는 등 민주당 내 쓴소리에 앞장서 왔다.

조 의원은 윤 전 총장과 5분가량 비공개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 앞에서 “다리를 조금만 오므리시라”며 “이건 정말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이라고 했다. 양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 윤 전 총장의 ‘쩍벌’ 버릇을 농담조로 지적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연일 언론에 쩍벌자세로 사진이 찍혀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치맥회동에서쩍벌자세로 맥주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20일 대구 서문시장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도 쩍벌 자세를 취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윤 전 총장의 자세에 대해 “태도는 무의식의 발로이며 마음의 표현”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의 자세에 대해 “정치인은 팩트, 의도, 태도에 유의해야 한다. 팩트가 틀리면 허위사실 유포의 덫에 걸리고, 의도가 들키면 언행의 진정성이 없어지고, 태도가 불량하면 사람을 불쾌하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자에 앉는 태도도 좀 고치고… 흉하다. 참모들 뭐하냐?”라고 물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가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쩍벌 자세를 잇따라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이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사이며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어 보인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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