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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 日초등학생들의 응원에 강창일 대사 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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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도쿄올림픽 '韓-뉴질랜드' 축구전
日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 개최
일본 초등학생 응원전 카메라에 포착
한국 내 잔잔한 화제
강창일 주일대사, 지자체와 두 곳 초등학교에 감사 편지


파이낸셜뉴스

지난 22일 오후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가 열리기 전 가시마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태극기가 그려진 부채를 들고 환호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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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조은효 특파원】 지난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전, 이 지역 일본 초등학생들이 불볕 더위에도 태극기가 그려진 부채를 들고 한국팀을 응원한 모습이 보도되면서 화제가 됐다. 경기 중간 "대~한민국(짝짝 짝 짝짝)" 응원법까지 외치는 모습이 TV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한일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나온 어린이들의 뜻밖의 응원이었기에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31일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는 지난 28일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시장과 응원에 참가한 이 지역 두 곳의 초등학교 교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강 대사는 서한에 가시마시의 니시키오리 코이치 시장에게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한일관계 미래의 주역인 수 많은 일본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한국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을 응원한 모습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미래의 한일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22일 오후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가 열리기 전 가시마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태극기가 그려진 부채를 들고 환호 하고 있다. 뉴시스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가 도쿄 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주일 한국대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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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사토 초등학교의 고하시 겐 교장과 미사카 초등학교의 미노와 나오시 교장에게도 "너무나 감동적이고 고마웠다"면서 "가까운 이웃나라로서 미래 발전적이고 상생하는 한일관계를 그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바라키현 가시마시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제주 서귀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자치단체다. 양국 관계 악화 속에서도 이번에 어린이 응원단을 통해 풀뿌리 우호를 실천한 것이다.

경기 전날인 지난 21일 일본 NHK는 "서귀포시 여러분이 축구 응원을 못 오시지만, 여러분 몫까지 전력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외치는 도요사토 초등학교 학생들의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전교생이 수업 중 태극 문양과 메시지를 넣은 응원 도구를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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