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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미국 전 가톨릭 추기경,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로 기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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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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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학대 사건으로 사제직을 박탈당한 미국의 전 추기경이 결국 성폭력 등의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영국 BBC 방송과 AP 통신에 따르면 시어도어 매캐릭 전 추기경이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성추행과 구타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매캐릭 전 추기경은 1970년대 16살 청소년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피해자는 1974년에 있었던 형제의 결혼 피로연에서 매케릭 전 추기경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는 당시 매캐릭 추기경이 자신을 방으로 유인한 뒤 몸을 만졌고, 이후 자신의 죄를 구원받기 위해 기도문을 외우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매캐릭 전 추기경은 다음 달 매사추세츠의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캐릭 전 추기경은 미국 가톨릭계에서 성폭력 혐의로 형사 처벌에 직면한 최고위직이라고 피해자 측 변호사는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매캐릭 전 추기경은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제기된 주장에 대해 "기억이 없다"고 이미 부인한 바 있습니다.

미국 가톨릭계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매캐릭 전 추기경은 1970년대 어린 신학생들과 동침하고, 사제들과 성관계를 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돼 2018년 추기경직에서 면직됐습니다.

매캐릭 전 추기경은 또 2019년 초에는 교회 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돼 사제직마저 박탈당했습니다.

교황청은 매캐릭 전 추기경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2년 동안 진상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를 지난해 11월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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