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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韓 ‘코로나 회복 순위’ 한달새 13계단 하락...사우디에 뒤진 2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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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이 매달 집계해 발표하는 ‘코로나 회복순위’에서 지난달 10위였던 한국의 순위가 7월 들어 23위로 하락했다.

조선비즈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된 첫날인 7월 12일 서울 명동 거리가 한산하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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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의 코로나 회복순위는 사회·경제적 혼란, 사망률과 감염률, 이동의 자유, 백신 공급과 접종 12개 지표로 전세계 53개 주요 국가가 팬데믹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1위는 지난달 11위에 그쳤던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노르웨이는 인구의 48%가 예방 접종을 받았고 신규 사망자가 거의 없었으며 일부 해외 여행자에게 국경을 개방하는 등 여러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스위스, 3위는 뉴질랜드가 차지했다. 프랑스와 미국, 오스트리아, 핀란드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1위인 미국도 5위로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7월의 순위 변동은 백신 접종과 그에 따른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반영한다”며 “미국은 한때 높은 접종률과 신규 확진자 감소, 빠른 봉쇄 해제 등에서 앞서 있었지만 최근 접종률이 오르지 않고 델타 변이로 인해 감염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평가 대상인 53개국 중 꼴찌를 차지한 곳은 인도네시아로 최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인도네시아의 28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4만7791명을 기록했다.

한달 사이에 순위가 13계단 하락한 한국에 대해 블룸버그는 “한국은 봉쇄 조치 없이도 코로나 확산을 막아 찬사를 받았지만 늦어지는 백신 접종, 강력한 방역조치 등으로 인해 순위가 떨어졌다”고 했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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