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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LG CNS, 먹통 백신예약시스템 뚝딱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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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조회 과정 병목현상 원인

최적화 통해 80% 이상 성능 개선

예약이 몰려 먹통이 됐던 코로나19 백신예약시스템이 LG CNS의 손을 거쳐 80% 이상 성능이 개선됐다.

28일 IT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백신예약시스템 장애는 병원목록, 예약가능일자 등 주요 데이터를 조회하는 과정에서 병목현상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LG CNS는 최적화 작업을 수행해 기존의 10% 수준으로 부하를 경감시켰다. 용량이 큰 콘텐츠는 분리 구성해 기존 대비 80% 이상 성능을 개선했다.

지난 23일 만 50~60세를 대상으로 오픈한 백신접종예약시스템에 1000만명에 달하는 대상자가 접속하자 시스템이 먹통이 돼 큰 혼선을 빚었다.

당시 질병관리청은 국민들의 원활한 백신접종을 위한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LG CNS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은 무상으로 백신예약시스템 장애 해결에 나서 시스템 과부하, 오픈 직전 돌발상황 해결 등을 위한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LG CNS가 정부 IT 해결사로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IT 위기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온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에 접속하는 학생들이 대거 몰려 발생한 EBS 온라인클래스 장애 당시에도 LG CNS가 긴급 투입돼 온라인클래스 시스템 장애를 단 3일 만에 해결한 바 있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백신예약시스템 장애는) 국민건강과 직결된 국가적인 일”이라며 “향후에도 정부의 요청에 대해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롭게 오픈한 대입 수험생 대상 백신예약시스템은 별다른 장애 없이 원활하게 운영됐다.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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