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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삼성 폰, 매출 줄었는데 영업익 급증 뒤엔 이런 노력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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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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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식 제품 홍보용으로 추정되는 사진 /사진=에반블래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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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분기 글로벌 반도체 부족심화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3분기에는 차세대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신제품으로 실적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021년 2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부문 매출액이 22조6700억 원, 영업이익은 3조2400억 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20조7500억원)은 약 9% 증가했고 영업이익(1조9500억원)은 66% 급증했다.

업계 전반의 부품 공급 부족 상황과 베트남 공장에서의 생산 차질로 전분기(29조 2100억원) 대비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지난해부터 지속 중인 마케팅 효율화와 원가 구조 개선 효과로 수익성 제고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19 발생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도 실적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SCM(공급망관리) 역량을 적극 활용해 제품별, 지역별로 최대한 효율적인 공급 조정으로 부품 부족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태블릿, 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 판매도 실적에 상당 부분 기여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북미 사업 본격화와 더불어 국내 5G망 증설에 지속 대응해 전분기보다 실적이 성장했다.

부품 공급 부족과 생산 차질 등 위기를 넘긴 삼성전자는 3분기에 차세대 폴더블폰과 웨어러블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실적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1일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를 동시에 선보인다. 기존 하반기 실적을 책임졌던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갤럭시Z 시리즈에 화력을 집중해 승부수에 나서는 것이다.

폴더블 대중화를 위해 가격 인하 카드도 꺼내 들었다. 갤럭시Z 폴드3는 199만원대, 갤럭시Z 플립3는 125만원대 출고가 책정이 유력시된다. 전작보다 40만원 정도 저렴해진 가격이다. 기존 바(Bar)형 스마트폰 수준 가격 책정으로 폴더블폰 수요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을 개선한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파트너사와 개방적 협력을 강화해 특별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와 함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 지속 판매 유지와 보급형 스마트폰의 5G 도입을 늘려 지역별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북미, 일본 지역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유럽 등 지역에서 글로벌 신규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 사업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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