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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윤석열 지지율 반등에 이준석-윤캠프 ‘아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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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리서치, 2주 만에 양자대결 우위

이 “치맥회동이 결과에 반영된 것”

캠프 “후원금 열풍…국민 열망 덕”


한겨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응원을 듣고 주먹을 치켜올리고 있다. 부산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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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캠프가 아전인수식 공방에 나섰다. 지난 주말 입당 가능성을 높인 ‘치맥 회동’의 결과라는 해석과 캠프 전열 정비와 국민적 열망이 맞물린 효과라는 평가가 맞선 것이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정기여론조사(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의 차기 대선 양자대결 결과를 보면, 윤 전 총장은 41.1%로 이재명 경기지사(36.9%)와 오차범위 안의 경합을 보였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 43.9%(이재명)대 36%(윤석열)로 이 지사에게 오차범위 이상의 열세에서 벗어난 결과다. 지난 조사에서 36.7%대 31.7%로 접전 양상이었던 이낙연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도 이번엔 41.4%대 33.7%로 앞섰다. 여야 다자구도에서도 윤 전 총장은 29.8%를 기록했고 이 지사 23.7%, 이 전 대표 15.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2%,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4.4%, 유승민 전 의원 3.5% 차례였다.(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꾸준한 하락세에서 벗어나자 이준석 대표는 이를 국민의힘 입당 기대치로 해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일요일의 회동이 월요일, 화요일을 거치면서 이제 오늘부터 여론조사 결과로 반영될 텐데 의미를 잘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모르겠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25일 본인과 윤 전 총장의 ‘치맥 회동’이 윤 전 총장 행보의 불확실성을 낮추며 지지율 만회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제1야당의 힘이 이렇게 증명됐으니 윤 전 총장에게 어서 입당하라는 권고이기도 하다.

그러나 윤석열 캠프 청년특보인 장예찬씨는 캠프 추가 인선과 국민 열망의 분출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반박했다. “캠프 전열을 전격 재정비하며 드러난 윤 전 총장의 강력한 정권교체 의지 표출 및 정치적 행보 강화와 후원금 조기 마감 열풍으로 드러난 국민 열망의 ‘밴드 왜건’ 효과”라는 것이다. 장 특보는 후원금 모금이 조기에 마감된 점을 강조하며 “가장 결정적인 동력은 정권교체를 위해 두 팔 걷고 직접 나서겠다는 국민들 덕분이다. 이제는 뚜렷한 반등의 추세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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