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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일상의 행복을 정의했다. 최 교수는 행복을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아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변화가 우리 내면의 변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행복한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1부 '행복에 관한 가벼운 진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행복의 3가지 변화를 소개했다.
저자는 행복의 형태가 이전보다 다양해졌다고 했다.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에 무관심한 사람, 매사에 굳은 결심을 하지 않는 사람, ‘그냥’이라는 가치를 아는 사람이야말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외향적인 사람이 행복감을 잘 느낀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에 익숙했던 내향형의 행복도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연이어 발표됐다.
저자는 특별하게 즐겁지는 않아도 자기에게 주어진 소명을 묵묵히 실천하는 사람, 내세울 만한 소확행은 없지만 일상을 잘 견뎌내고 있는 사람 등 재미보다 의미를 추구하는 삶을 다시 생각해보자고 촉구했다.
2부 '행복에 관한 진지한 농담'에서는 저자가 느낀 삶에 관한 단상을 잔잔한 필치로 담아냈다. 가족 간의 대화, 직장에서의 소동, 여행, 농담의 가치, 나이 듦의 지혜 등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를 바탕으로 공감을 자아낸다.
책의 특징은 행복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메시지를 분명하게 제시하면서도 일상의 사례를 통해 내용을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나의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는 가이드를 제안한다.
책에서는 그동안 행복의 조건이라고 불렸던 외적 요인들이 얼마나 부질없었는지,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설명하며, 우리가 폄하해왔던 삶의 다양한 가치를 재조명해야 하는 이유를 소개한다.
저자는 행복해지는 마법이 없다고 했다. 그저 일상의 삶을 잘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행복이라고 했다. 밥을 먹고, 일을 하고, 대화를 나누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사소함 속으로 더 깊이 온전히 들어가는 것이 곧 행복이다.
◇ 아주 보통의 행복/ 최인철 지음/ 21세기북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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