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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전직 대통령 사면, 文의 고귀한 권한…잘 행사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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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구금, 안타까움에 일정 부분 공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지지율 상승, 긍정적으로 생각”

헤럴드경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오후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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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대통령의 고귀한 권한을 국민 통합을 위해 잘 행사하실 걸로 보고 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윤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30분간 면담한 뒤 기자단과 만나 그는 전직 대통령 사면 논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항간에 의하면 야권을 갈라놓기 위한 정치적 술책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헌법의 권한이 이런 식으로 악용되선 안 된다고 본다”며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저도 그런 분들의 생각에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과 단일화 등 야권 안팎 움직임을 둘러싼 질문도 받았다.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필두로 한 국민의힘 의원 41명이 윤 전 총장의 입당 촉구하는 선언문을 낸 것과 관련해선 “금산사에 조문 다녀오는 길에 해당 보도가 나왔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많은 의원님들께서 집단적으로 빠른 입당을 말씀하시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 부분을 공식적으로 말씀하신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날 여론조사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10% 고지에 근접하고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상황에 대해서는 “야권 지지자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데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이 수사책임자인 서울중앙지검장 시절‘드루킹 사건’을 방치했다는 장성민 전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터무니 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중앙지검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서 드루킹과 공범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고 거기에 찾아가서 특별검사가 지정됐다”며 “특검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 나왔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후원금 계좌를 공개한 후 약 8시간 만에 19억 5400여만원을 후원받은 소감을 묻자 “나라가 비상식을 좀 회복해서, 상식에 기반해 예측이 가능하고 편하게 살게 해달라는 국민들의 지지와 격려라고 생각하고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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