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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빈 대장 수색 중단…외교부 "남은 대원 귀국 지원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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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장애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브로드피크(8047m) 등정에 앞서 지난 12일 K2베이스캠프에 들러 등반루트를 살펴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홍빈 대장 페이스북 캡처)2021.7.22/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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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장애 산악인 최초로 브로드피크(8047m)에 올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도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57)에 대한 수색작업은 중단됐지만 아직 현지에 남아 있는 원정대원의 귀국 등 활동으 적극 지원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번 등반에 동행한 원정대원 3명을 포함해 방송국 관계자 등 총 5명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오늘 (현지로) 떠날 예정인 광주 산악인 3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산악연맹과 대한산악연맹은 김 대장 구조 활동과 현지 지원을 위해 '현장지원팀' 3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계획대로 이날 오후 늦게 출국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현지에서 이들 지원팀이 구조·수색 등에 조속히 투입될 수 있도록 '긴급여권'을 발급하는 등의 지원을 해왔다.

이에 앞서 김홍빈 브로드피크 원정대 광주시 사고수습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김 대장 가족들과 현지 대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김 대장에 대한 추가 수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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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빈 대장의 흔적을 찾기 위한 파키스탄 육군 항공 수색헬기 2대가 브로드피크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중국쪽 암벽으로 향하고 있다. (Oswald Rodrigo Pereira 제공. explorersweb 캡처)2021.7.2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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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군 헬기 2대가 사고 현장인 브로드피크 7400m 지점을 6차례 순회하며 정찰수색을 했으나 김 대장을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또 구조대 헬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베이스캠프에서 판독했을 때도 김 대장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구조 수색 중단에 따라 대책위는 이날 관련기관 회의를 열어 장례 등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58분쯤 브로드피크 완등 소식을 전하고 하산하던 중 밤 12시쯤 해발 7900m지점에서 조난당했다.

위성전화로 구조신호를 보낸 그는 19일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발견돼 주마(등강기)를 타고 올라가던 중 다시 추락해 결국 실종됐다.

파키스탄 정부는 김 대장 수색에 육군 항공구조대 헬기 2대를 투입했고, 중국 당국도 구조대원 10명과 헬기 2대, 무인기 등을 동원해 수색·구조활동을 벌였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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