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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MBC 사장, 올림픽 개막식 방송 대국민 사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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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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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리야 벨랴코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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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출신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중계하며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로 물의를 일으킨 MBC가 사장이 직접 사과하기로 했다.

MBC는 26일 ‘MBC 박성제 사장이 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연다’면서 ‘박성제 사장의 입장 발표 뒤 질의응답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후 3시 MBC 경영센터 2층 M라운지에서 이뤄진다.

앞서 MBC는 지난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과정에서 각국 선수단 소개에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지만,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러시아출신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는 24일(현지시간)자신의 트위터에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장면이 담긴 캡처 사진을 올렸다. MBC는 우쿠라이나 국가 소개시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사진을 넣었다.

일리야는 “이 자막 만들면서 ‘오? 괜찮은데?’라고 생각한 담당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했을 때 세월호 사진 넣지, 왜 안 넣었어? 미국은 911테러 사진도 넣고?”라며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해야 폭발한 핵발전소 사진을 넣어?”라고 비판했다.

가디언도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엔 체르노빌, 이탈리아엔 피자: 한국 TV 올림픽 사진에 대해 사과하다’라고 보도하며 문제가 된 자막을 하나하나 지적했다.

매체는 MBC가 국가 소개를 하면서 선수들이 퇴장할 때 해당 국가 사진과 사실들을 전달했는데 일부 ‘모욕적인’(offensive)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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