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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건강한 가구가 뜬다…소비자 건강 겨냥한 가구 브랜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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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구시장 23%↑…씰리침대, 커블체어 등 건강 관련 가구 매출 큰 폭 상승

아시아경제

커블체어 와이더. [사진제공=커블체어 와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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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가구도 건강을 고려한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소매판매액은 전년도 대비 23% 이상 증가해 10조원을 돌파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홈퍼니싱(집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시장도 성장했는데, 그 중에서도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일부 브랜드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보였다.

지렛대 원리로 바른 자세 만드는 '커블체어'

에이블루의 '커블체어'는 앉으면 바닥면이 눌리면서 등받이가 흉추를 밀어주는 지렛대 원리를 통해 바른 자세로 앉도록 도와주는 보조의자다.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할 경우 척추와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어 건강한 척추라인을 갖는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

제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 조사에서 전체 사용자의 84%가 바른 자세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승헌 경희UN한의원 원장은 "일에 집중하다 보면 자세가 무너지기 쉬운데 커블체어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바른 자세를 위한 습관을 길러주는 데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소비자 사이의 입소문과 전국가대표 체조선수 손연재가 출연한 CM에 힘입어 인지도를 쌓아가던 커블체어는 코로나를 기점으로 2020년 한 해 동안에만 500만 개 이상을 판매했으며, 올해 역시 지난해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블루 관계자는 "커블체어는 앉으면 밀어주는 지렛대 원리에 고탄성 소재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허리 본연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서 "최근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활동이 많아지면서 실내 생활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형외과 의사가 만든 '씰리침대'

씰리침대는 세계 최초로 정형외과 전문의와 협업해 개발한 기술 기반의 제품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씰리 매트리스에 적용된 스프링 기술인 '포스처피딕(Posturepedic)'은 자세를 뜻하는 '포스처(Posture)'와 정형외과를 의미하는 '오소피딕(Orthopedic)'의 합성어로,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압통점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편안한 수면을 돕는다.

국내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집콕 문화가 확산되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홈 오피스 환경을 바꾸는 '모션데스크'

전동 높이조절 기능을 탑재한 데스커의 '모션데스크'는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홈 오피스 시장이 커지면서 지난해 2~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고 체형에 따라 편하게 느끼는 책상 높이가 다르지만 의자만으로는 모든 체형에 맞추기엔 한계가 있다. 모션데스크는 사용자의 체형과 상황에 맞춰 섬세한 높이 조절이 가능해 바른 자세 유지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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