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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지구촌의 새로운 그늘이 된 ‘코로나 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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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지난 두달간 600여명 어린이 부모 모두 잃어

전세계적으로 150만 어린이·청소년이 보호자 코로나로 잃어

지난 4월과 5월 인도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세를 보일 때 양친을 모두 잃고 고아가 된 어린이들의 숫자가 645명에 이른다고 인도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원인디아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슴리티 이라니 인도 여성·어린이개발부 장관은 전날 상원의원 질의에 통계를 인용해서 이같이 답변했다. 고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우타르프라데시주로 158명이었고, 이어 안드라 프라데시(119명), 마하라슈트라(83명), 마드햐 프라데시(73명) 순이었다.

조선일보

코로나 사망자 50만명 육박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AP=연합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공동묘지에서 18일(현지시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89세 뇐의 친척들이 모여 장례식을 치르고 있다. 브라질의 공식 코로나19 사망자는 50만명 선에 접근하고 있다.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다. jsmoon@yna.co.kr/2021-06-19 11:14:45/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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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숫자는 3129만여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총 사망자 숫자는 41만9000여명으로 미국·브라질에 이어 세계3위다. 인도의 코로나 확산세는 지난 4~5월에 최악으로 치달아 한 때 일일 확진자가 40만명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성년 자녀들이 코로나로 갑작스럽게 부모 등 보호자를 잃고 남겨지는 ‘코로나 고아’ 문제가 지구촌의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21일 전세계에서 코로나로 인해 보호자를 잃은 미성년자가 150만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학술지 랜싯에 소개했다.

코로나가 창궐한 전세계 21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조사에서 코로나로 부모 중 어느 한쪽이나 양친을 모두 잃은 어린이·청소년들은 100만명에 달했고, 조부모 등 기타 보호자들을 여읜 경우도 50만명이라는 것이다. 특히 인구 대비 코로나로 보호자를 잃은 미성년자가 비율이 높은 나라들은 페루(9만8975명), 남아프리카공화국(9만4625명), 멕시코(14만1132명), 브라질(13만363명), 미국(11만3708명) 등이다. 여읜 보호자를 성별로 따지면 아버지를 잃은 경우가 어머니를 잃은 경우보다 5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자들은 과거 에볼라 등 대규모 전염병 때 보호자를 잃은 미성년자들이 발생했던 사례를 감안하면, 이른바 ‘코로나 고아’들을 위한 신속하고 포괄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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