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김도원 화백 |
지난주 일본 전역에 방송된 이 뉴스에선 일본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간이 1년 전 보다 6배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 한국 콘텐츠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분석하며, 드라마 ‘빈센조’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 효과를 극찬하기도 했다. 드라마 해외 판매와 마케팅 전략에 대해 회의하는 우리 팀의 모습 위로 “세계 각지에 작품을 판매하는 이들의 일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일본어 멘트에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일본 내 한류는 2000년대 초 드라마 ‘겨울연가’가 주도한 1차 한류, 2010년 ‘동방신기’ 등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 K팝 열풍이 일었던 2차 한류를 지나 최근 ‘사랑의 불시착’으로 인한 3차 한류로 접어들었다. 3차 한류가 이전과 다른 점은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일본의 시각이 더 이상 한류 스타만을 조명하는 것이 아닌, 드라마의 기획·제작·판매·유통 등 전방위적인 콘텐츠 산업 영역에서 글로벌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일본 현지에선 한국 드라마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스타트업’ 등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인기 드라마들의 체험관과 드라마 속 장면을 고스란히 재현한 세트, 소품, 의상 등이 전시되어 한류 팬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일본 지상파 채널에서는 한국 드라마 ‘보이스’의 일본판 리메이크 드라마 시즌2가 방송 중이다. 일본 내 거세지는 한류 돌풍은 ‘현재 진행형’이다.
[장세희CJ ENM 해외콘텐츠사업국 마케팅팀장]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