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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상화폐 열풍

머스크 '한 마디'에 급등…출렁이는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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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가능성 시사

머스크,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 투자 밝혀

일론 머스크 발언에 암호화폐 시장 가격 상승세

'더B워드' 콘퍼런스 이후 비트코인 가격 8% 올라

전문가들 "암호화폐 전망 긍정적" vs "단기상승"

뉴시스

[리틀턴=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턴에 있는 테슬라 쇼룸.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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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내림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일론 머스크의 한 마디에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머스크의 말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걸 고려하면 그간 주춤했던 암호화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반등은 장기적 침체에서 잠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의견도 있다.

21일(현지시각) '더B워드' 콘퍼런스에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것을 재개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자신이 설립한 회사 중 하나인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더B워드는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높이고 기관들의 비트코인 수용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회의는 비대면 방식으로 미국(동부시간) 기준 21일 오후 12시 시작됐다.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22일 오전 1시부터다.

더B워드에는 일론 머스크뿐 아니라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잭 도시 스퀘어 CEO 등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2일 오후 12시16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41% 오른 3만206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발표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상승세를 띠었다. 특히 일론 머스크는 개인적으로도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들의 상승세가 더욱 도드라졌다. 이더리움은 지난 14일 이후 처음으로 2000달러를 다시 돌파하기도 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월 테슬라 차를 구매에 비트코인도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올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 랠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아들을 위해 도지코인을 사들였다고 트윗을 올리며 도지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5월 돌연 테슬라 결제 시 비트코인 허용 중단을 발표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을 일으킨 바 있다.

더B워드에서 일론 머스크가 대대적으로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 자회사의 비트코인 투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에 대한 사적 투자 등을 언급하면서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트레이딩 어플리케이션 '탭트레이더'의 CEO 키릴 수슬로프(Kirill Suslov)가 "사람들이 일시적인 하락국면에서 암호화폐를 사들이면서 저가 수준에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채굴업체들이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에 있어 꾸준히 지적돼 왔던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도 누그러졌다.

이는 암호화폐 투자할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는 대규모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알렉산드라 클라크 글로벌블록세일즈 트레이더는 "중국의 채굴 단속은 채굴업체들이 가장 값싼 에너지원으로 향하게 했다"며 "이는 비트코인의 환경적인 영향을 크게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번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아시아태평양 책임자인 비제이 아이야르(Vijay Ayyar)는 "21일(현지시각)의 가격 움직임은 장기 하락세를 이어가기 전에 단기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데드캣 바운스'일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CNBC에 따르면 아야르는 "비트코인이 3만2000~3만3000달러대를 넘어서지 않는 한 상위 암호화폐들은 잠재적으로 2만4000~2만500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 코로나19 등 현재 위험자산을 억누르는 구체적인 요인들은 많다"면서 "암호화폐의 경우에는 더 많은 규제 감독과 같은 더욱 구체적인 우려사항이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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