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스님 열반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22일 입적한 월주스님은 세상을 떠나기에 앞서 '임종게(臨終偈)'를 남겼다.
임종게는 고승이 죽음을 앞두고 삶과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글이나 말로 남긴 것을 뜻한다.
월주스님은 임종게에서 고정불변한 것은 없다는 불교의 핵심 사상인 '공(空)'과 만물이 부처임을 강조하며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 그대로가 임종게라고 했다.
다음은 조계종이 제공한 월주스님의 임종게 전문과 뜻풀이다.
天地本太空(천지본태공)
一切亦如來(일체역여래)
唯我全生涯(유아전생애)
卽是臨終偈(즉시임종게)
喝!(할)
하늘과 땅이 본래 크게 비어있으니
일체가 또한 부처이구나.
오직 내가 살아왔던 모든 생애가
바로 임종게가 아닌가.
할!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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